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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윤-2014-9-03]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생활과 윤리' 3번 문제 해설 본문

기출문제 분석/생활과 윤리

[생윤-2014-9-03]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생활과 윤리' 3번 문제 해설

Perihelion 2020. 9. 1. 08:35

다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에서 출제하여 배포하였던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생활과 윤리' 3번 문제입니다.

문제를 우선 풀어보도록 합시다.

 

 

문항 보기

 

 

 

목차(교육과정, 단원)

 

 

 성스러움과 속됨, 곧 종교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의 관계를 말하는 제시문인 것으로 미루어 보아 "문화와 윤리"의 '종교생활과 윤리'에서 출제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단원에서는 종교의 본질에 대한 여러 의견들을 확인하고, 종교 간 갈등의 문제를 다루며, 종교와 윤리의 관계를 탐구하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해설 및 정답

 

 

 제시문은 종교학자이자 작가인 미르체아 엘리아데(Mircea Eliade, 1907-1986)의 '성(聖)'과 '속(俗)'에 대한 논의를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종교의 본질에 관한 입장은 여러 학자들이 저마다의 의견을 전개하고 있지만, 엘리아데의 입장만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 엘리아데가 보는 종교

 1) 인간은 '종교적 존재(Homo religiosus)'다.

   - 종교적 지향서은 인간의 근본적인 성향이다. 

 2) 성스러움(聖)은 세속적인 삶(俗)속에서 드러날 수 있다.

   - "비종교적 인간의 대부분은 의식하지 못해도 여전히 종교적으로 행동한다."

   - 성과 속은 대립적이고 상호 모순된 개념이지만 밀접한 상호 관련성을 지닌다.

 3) "종교는 인간의 의식 구조에 내재된 것이며, 모든 종교는 근원적으로 일치한다."
 4) "종교적 인간에게 자연은 단순한 ‘자연’이 아니다. 그것은 항상 종교적 의미로 충만해 있다. 우주는 신의 창조물이고, 세계는 신의 손으로 완성된 것이어서 성스러움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택지를 해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인간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세속적인 삶이라 할지라도 성스러움의 실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엘리아데의 입장입니다. 성스러움'보다' 인간성의 실현을 중시해야 한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② 초자연적인 것(성스러운 것)과 자연적인 것(세속적인 것)이 밀접한 상호 관련성을 지닌다는 것이 엘리아데의 입장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③ 엘리아데의 입장을 전형적으로 기술한 문장입니다.

 

④ 성과 속의 상호 관련성을 주장하는 엘리아데의 입장과는 대치되는 진술입니다.

 

⑤ 인간적 경험(세속적 삶)을 통해서 성스러움을 만날 수 있다고 보는 엘리아데의 의견과는 대립되는 표현입니다.

 

정답

 

 

난이도

 

종교의 본질을 다루는 단원입니다. 대체로 생소한 학자들이 등장할 수 있어서 세심한 공부를 요구하나, 그만큼 지엽적인 부분이라 지나치게 학자의 다양한 입장을 섭렵해야 풀 수 있는 식의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기도 곤란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가. 발문

: 제시문의 관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제입니다. 제시문과 선택지를 단순하게 짝을 짓는 형태의 발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 제시문

: 엘리아데의 입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만, 제시문의 내용을 주장한 사람이 엘리아데라는 것을 꼭 알아야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 선택지

: 사실상 국어 문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제시문의 맥락을 이해했다면 선택지에서 내용을 어렵지 않게 고를 수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제시문의 학자가 주장한 다른 영역의 주장을 인용하려 했다가는 교육과정에서 이탈해버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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